나른한 오후 . 울산 라디오를 듣고있던 중 아주 좋은 정보를 알게되어 급하게 신청을 하고.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다음날 옹기박물관으로 출발했지요.
요즘 비가오는 날이 많아서인지 날씨도 좋고 , 기분도 좋게 캠핑장소에 도착해서 텐트도 치며
이장님께서 전해주시는 미션도 하나씩 하며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게 전통놀이며, 요리솜씨도 뽐내고 , 패션쇼등
을 하다보니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가고 마음속에 아쉬움과 즐거움이 가득한 가족캠프로 제마음에 자리잡고있더군요.
사실 23일은 저의 큰딸 한자급수시험예정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시험안치고 캠핑간다고 울고 투덜거리던 첫째아이도 캠핑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엄마, 내년에도 캠프하면 꼭 다시 가요 " 라고 말하던군요 .
그말을 들으니 한자시험접수비가 안 아깝고, 저 또한 공부보단 가족간의 사랑이 먼저가 된 멋진엄마가 되는순간이었어요 .
집에와서 짐을 풀어보니 울주의 특산물(찹쌀 ,배, 파프리카등)이들이 또한번 저희집 냉장고의 마음까지 꽉 채워주네요 .
조금은 더운 날씨였지만 알찬 가족 프로그램 덕분에 아이끼리 어른끼리가 아닌 말그대로 멋진 가족 캠프가
되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잘 챙겨주신 대안마을 이장님과 부이장님께도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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