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5년차쯤 접어드니 이젠 왠만하면 여름날 캠핑은 피하는게 상책이다!! 라고 생각하고는 여름방학동안 무얼할까 고민하던중 지인의 동요로 같이 신청한  울주  뮤지엄 가족캠프!!

신청해 놓고도 너무 더우면 어쩌나 고민중이었는데 집안행사로 취소ㅠㅠ~~ 하지만 때아닌 태풍로으로 두번이나 연기되면서 재신청 할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아라했다!! 그러나 좋아라하긴 일렀다!!  캠프 일정을 보니 아이들과 어른,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공동체 캠프였던 것이다!!  민속놀이와  닭한마리 요리대회, 패션쇼와 영화상영까지...다양한 프로그램에 주눅이 먼저 들었다!!  ''이걸 가~~ 말어~~'' 하루전날까지 고민하고 있는데, 이장님의 전화를 받고 ''그래~까이것 가보지뭐!''!하며 그때부터 급 준비에 들어 갔다.  2시간 동안 섭외 끝에 패션쇼 소품 구하고, 장보고...밤에 자기전 남편과 어떤 요리할지 작전짜고....  다음날  아침 급 떠오르는 요리명 "솔품닭"으로 우리가족 만장일치까지!! 그리고 각자 맡은 역할 점검하고 옹기 마을로 고고씽!! 

옹기마을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로 우리를 맞이해 주시는  이장님과 부이장님 덕분에 별 어려움없이 기본준비를 마쳤다. 이제부터 일정시작!!  제기차기, 딱지치기,비석치기는 아이 어른 할것 없이 아주 재밌어 했다!!  오랜만에 어린시절로 돌아 간 듯한... 아무튼 흐뭇했다!! 이어 결승전에서 대안마을의 어떤 한분~~끝없는 제기 차기 실력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낸다.   이어서 야심차게 준비한 요리대회!! 우리가족은 각자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덕분에 남창마을에서 당당히 1등을 했다!! 어찌나 기쁘 던지 소녀처럼 펄쩍펄쩍 뛰며 기쁨을 과시했다!!  흥분된 맘으로 패션쇼와 영화 상영까지~~그 어느새 빠듯한 일정을 다 소화해낸 우리  가족이,이웃이, 마을이,행사관계자분들이 대단해 보였다!! 혼자라면 처음부터 엄두도 못낼을 일일텐데 공동체로 함께여서 기분좋은  1박2일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한가지 제안한다면 앞으로 이런행사에 군수님도 둘러보고 가시지만 말고, 같이 참여해서 불편한게 무엇인지 몸소 체험해보고 군수님과 함께 하는 울주골든벨도 해보면 좋을듯 하다!!

[울주뮤지엄캠프]참여후기 -남창마을- 이진섭가족   김미란 올림   이상   -끝-